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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성인이 된 다비다자매회/김혜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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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2-15 11:16 조회10,0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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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년, 싱글맘들에 대하여 관심 가져주는 이 없는 사회적 상황 속에서 고독하게 걸어온 길이었다.
사람을 의지하고 기대 했다가 부끄러움 당한 일이 많아서 마침내 사람을 의지하지 않는 법을 배웠다.
또한 여러 번의 실패와 배신을 통해 회원을 돌본다는 것은 물질로 일하는 것이 아님도 알게 되었다.
다비다는 회장이나 능력 있는 몇몇 사람에 의해 움직이는 공동체가 아니라 싱글맘 사역에 대한 특별한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는 자매들과 더불어 연약한 지체들이지만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힘이 되어 움직이는 공동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지금까지 다비다는 빨리 가려고 무리하지 않고(Slow), 많은 회원 모으려는 욕심 부리지 않고(Small), 그냥 작은 걸음이지만 흔들리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오직 주님을 바라보며 당당하고 품위 있게 한 길(Simple)로 걸어왔다. “3S”! 이것이 바로 다비다자매회 사역원칙이었다.
많은 시간을 인내하며 견딤으로 다져진 다비다자매회가 이제 18세의 성년의 나이가 되면서 달라지기 시작한다. 내 자신도 몸이 오싹할 만큼 놀라운 변화들이 생기고 있다. 하나님께서 이젠 3S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약의 날개를 펴라고 확실하게 밀어주신다.
이때를 위해 그동안 맹렬한 훈련을 오래 오래 시키신 것인가!
하나님의 마음과 계획을 이제 조금 눈치 챌 수 있게 되었다. 사랑하고 기대하는 자녀들에게는 여러 가지 고난을 통해 훈련하시면서 “고난을 감사히 여기라”고 말씀하신 비밀을…….
지난 18주년 ‘싱글맘의 날’ 송정미 사모님을 통해 많은 위로와 기쁨을 주신 하나님. 다니엘 박 교수님을 통해 고난의 여정을 통과한 싱글맘들은 하늘의 복을 받은 자들이라고 마태복음 5장의 말씀으로 선포하시었다.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그는 물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예레미야 17장 7-8절)
주변을 둘러보아도 아무도 없다. 의지할 만한 울타리는커녕 메마른 돌짝밭과 같은 거친 세상 속에서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며 의지하고 신뢰하는 마음이 가난한 자들이다. 주님밖에 의지할 곳 없는 이들은 가난함과 외로움에 애통해 하며 하늘 소망을 바라보며 환난을 견디고 있는 자들이다. 이러한 자들을 향하여 주님을 복 있는 자들이라고 말씀하셨다.(마5장)
지금 한국 사회 안에는 사별과 급증하는 이혼으로 인해 싱글맘 가정들이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다.
교회 안에도 싱글맘가정은 10명중 1명, 그 이상이라 생각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비탄의 마음을 위로 받을 곳이 없는 사별자들, 전쟁을 치룬 듯 만신창이가 된 이혼자들, 이들은 분노와 상처로 몸도 마음도 폐허처럼 구멍이 뻥 뚫린 채 인생의 실패자라는 절망감에 빠져 있다.
어두움 속에 방황하는 이들의 자녀들을 보라! 사랑받고 돌봄을 받아야 할 나이에 늦도록 돌아오지 않는 엄마를 기다리는 외로움, 자신들의 생각과 상관없이 갈라진 아빠와 엄마, 이들은 답답한 마음을 터놓고 말할 친구가 없다. 가슴 가득한 분노와 반항을 밖에 나가 폭발시키는 이 아이들을 누가 붙들어 주겠는가! 이와 같은 사회 속에서 내 자녀만 곱고 예쁘고 행복하게 잘 키우면 된다는 이기적인 생각들은 무서운 착각이다. 이들의 수효가 너무나 많아져 이젠 이 사회나 교회가 감당할 수 없는 아킬레스건이 되어버린 것이다.
최근 국가에서는 한부모의 문제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게 됨을 알고 적극적으로 이들을 위해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주로 경제적인 부분이다. 물론 경제적인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러나 진정 이 싱글맘가정의 문제는 상처받은 마음, 분노, 외로움, 죄책감들이다. 이들을 깊고 어두운 절망의 골짜기에서 건져내어 소망의 새 삶을 살 수 있게 해야 한다. 그것은 돈으로도 사람의 능력으로도 할 수 없고 오직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의 능력뿐이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진정한 위로와 소망을 줄 수 있다.
예수님이 나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것을 믿는 자, “내가 너를 사랑한다. 두려워말아라. 내가 항상 너와 함께 하겠다.”는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만 있다면~, 그 크신 사랑만 알 수 있다면 그들의 마음이 회복되고 치유되어 새로운 출발을 할 수가 있다. 그 뿐 아니라 상처받은 치유자로서 이들이 동일한 다른 지체들을 섬길 수 있는 놀라운 치유자로 쓰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교회와 크리스천들은 이들에게 이 복음을 전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을 향하여 그리스도의 사랑의 손길을 펼쳐야 한다. 이것은 국가에게만 미룰 일이 아니라 교회와 성도들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먼저 예수님의 사랑으로 치유되고 회복된 싱글맘들의 몫이다.
사랑하는 다비다자매님들! 이 싱글맘 가족의 아픔을 당해 보지 않고서 어떻게 다 이해할 수 있으며, 어떻게 그들을 위로할 수 있겠습니까? 이 사회와 교회의 아킬레스건인 싱글맘 가정의 고통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다비다자매회 여러분들입니다.
18세의 성인이 된 다비다자매회는 더 이상 받는 자리에 머물지 말고 사회와 교회로 나아가 우리가 경험한 그 회복의 은혜를 전달하는 통로가 되어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이 일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은 상처받은 치유자인 바로 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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