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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특강>‘소통(疏通)’/김 혜 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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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3-12 20:29 조회8,5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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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특강>


‘소통(疏通)’


김 혜 란 회장


싱글맘들의 삶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문제는 대화 단절로 인한 자녀와의 갈등 문제이다. 홀로 가정의 경제와 양육의 책임을 맡은 짐이 무거운 싱글맘들에겐 여유롭게 아이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시간과 체력에 한계가 있다.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엄마는 원활한 소통이 없이 명령과 강요만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자녀들에게 엄마는 매일 잔소리만 하는 사람, 내가 하는 일에 일일이 간섭과 참견을 하는 사람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자녀들과의 원만한 관계를 이루기 위해서는 엄마가 먼저 소통의 길을 열어 줘야한다. 아이의 문제점을 발견되면 엄마는 충분한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여야 한다. 또한 단순한 편견 때문에 특정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게 한다든지, 쓸데없다고 생각하는 일에 아이가 몰두한다고 해서 지나치게 혼낸다든지 하는 것은 자녀와의 소통에 벽을 만드는 일이 된다.

평생 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자녀들에게 사람들과 소통하는 법을 알려주고 세상 경험을 많이 쌓게 해주는 것도 부모의 역할이다.

그런데 엄마 자신이 세상과 사람들과의 고립된 관계를 유지하며 더 나아가서 자녀들과도 어떤 사랑의 관심을 표현하지 못한다면, 엄마가 얼마나 자녀를 사랑하는 지 엄마의 마음을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자녀들이 보기에 우리 엄마는 나를 사랑하지도 않고 내게 관심도 없는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어 결국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여 오해하고 갈등하고 상호 불만과 다툼이 일어나고야 만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우리 자녀들이 자기를 사랑하고 염려하는 엄마가 곁에 계신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알지를 못한다는 것이다.

우리 자녀들이 비록 아빠는 계시지 않지만 내 사랑하는 엄마가 내 곁에 계시다는 것을 감사할 줄 만 안다면 이 자녀는 올 곧게 잘 자랄 수 있을 텐데, 유감스럽게도 많은 자녀들이 곁에 계신 엄마의 존재가 얼마나 귀한 줄을 모르고 감사할 줄을 몰라 가장 사랑해야 할 모자의 관계가 서로 상처를 주는 관계가 되는 일이 적지 않다.

이렇게 되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엄마와 자녀와의 관계가 소통이 단절된 불통상태이기 때문이다.

2월 정기 모임에서는 130여명의 회원들에게 자신의 소통 지수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 결과, “어떠한 상황에서도 상대방과의 차이를 인정하고 소통을 시도한다. 경청을 통해 다른 사람이 말하는 내용을 먼저 받아들이고 자신의 의견도 상황에 맞게 전달한다. 항상 상대방을 배려하여 소통한다.”는 90점 이상을 맞은 ‘소통의 달인’이 한 사람 나왔다.

반면에 55점 이하로 “차이를 인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메시지 자체도 효과적으로 전달하지 못한다. 항상 인간관계에 있어 겉돌게 되며, 깊이 있는 관계를 형성하지 못한다. 더 심해지면 사람을 만나는 것 자체를 꺼리게 된다.”는 ‘불통의 단계’에 속한 사람도 역시 한 사람 나왔다.

그리고 “소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소통하고자 시도하지만 안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특히 자신의 이익과 관련된 문제가 개입되면 소통보다는 일방적 주장으로 상대방을 설득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익과 관련 없는 정서적으로는 차이를 인정하고 상대방과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노력한다.”는 ‘평범한 소통인’이 대부분이었다.

이 검사를 통해 확인 된 것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때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면서 칭찬하고 격려하면서 관대함을 보여주는 적극적인 자세가 우리 엄마들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진정한 소통(Communication)을 하기 위해서는 내 생각으로 설득하기보다는 자녀들을 먼저 존중하는 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자녀들의 눈높이를 맞추어 제대로 이해해 보려는 경청의 자세를 가지고 자녀들의 마음을 알아주고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 오해와 갈등 대신 소통과 공감으로 화목한 가정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이 검사를 마치고 조별로 둘러 앉아, 지금까지는 소통의 중요성을 모른 채 전혀 노력하지 않았으나 이제 화목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자녀들과 소통하는 엄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엄마들의 마음을 서로 나누었다.

이날 강의 마지막 시간에 회원들 앞에서 자신의 느낌을 발표해 준 한 자매의 고백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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