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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섬김 있는 곳에 하나님이 계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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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7-17 14:57 조회9,8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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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섬김 있는 곳에

하나님이 계시도다

김혜란 목사(다비다자매회 회장)

여성가족부의 후원을 받아 처음 시도해 보는 행복 가족 프로그램 싱글맘 New Life School’(싱뉴스). 30명의 참가자들을 위해 봉사자로 자원한 분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수고하고 계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이들은 참가하는 분들이 자신이 사랑 받기에 합당한 귀한 존재라는 것을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7월부터 8월 가족캠프를 마칠 때까지 자신의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이 일에 전념하고 있다. 틈을 내어 손뜨개질을 하고, 작은 선물을 만들어 예쁘게 포장하고, 작은 그릇 하나에도 리본을 달아주며 행복해 한다.

싱글맘 New Life School’ 단순한 싱글맘 교육 프로그램이 아니다. 이분들의 상한 마음을 만져주고, 직접적인 삶의 문제들을 나누고 같이 고민하며, 꼭꼭 닫혀 있던 이들의 마음의 창을 열어 희망의 꿈을 찾아 나서도록 하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다. 춥고 좁게 살아온 이들의 삶이 봉사자들의 정성과 사랑의 입김에 녹아져서 새로운 출발의 발걸음을 내딛는 데 도전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봉사자들도 자신들과 똑 같은 삶의 환경에서 일어선 분들이기에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평생 아프리카에서 의술과 복음을 베풀고 전하면서 아프리카인들을 위해서 살았던 데이빗 리빙스톤의 전기의 마지막에 있는 글은 우리에게 큰 감동을 준다. 리빙스톤 전기 작가가 리빙스톤의 일생을 취재하고 싶어서 아프리카로 날아갔다. 그리고 리빙스톤을 접촉한 많은 사람들에게 물어 보았다. “리빙스톤이 무슨 말을 했습니까? 리빙스톤이 어떤 설교를 했습니까? 리빙스톤이 어떤 일을 한 것이 제일 감동적이었습니까?” 그런데 그중에 한 사람이 눈을 깜빡 깜빡하면서 “우리는 데이빗 리빙스톤이 무슨 설교를 했는지는 다 잊어버렸습니다. 무슨 말을 했는지도 다 잊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한 가지를 기억합니다. 리빙스톤은 우리를 사랑했습니다. 그는 우리를 사랑했습니다.”

다비다자매회가 설립된 지 7년이 되던 2001년에 18명의 다비다자매들이 9박 10일의 꿈같은 미국 여행을 하게 되었다. 그 당시는 미국 비자를 받기가 쉽지 않았다. 배우자는 물론 재정을 보증할 만한 직업이나 재산도 없어 비자를 받기에 전혀 자격이 안 되는 우리 자매들인데, 하나님의 특별한 배려로 비자를 신청한 전원이 비자를 받았을 때의 감격은 잊을 수가 없다. 미국 죠이휄로십교회(박광철 목사)와 베델한인교회(손인식 목사)의 초청으로 2박 3일의 ‘싱글동산’ 영성프로그램을 마치고 그랜드캐년과 라스베가스가 있는 미국서부여행을 했었다. 그 후에도 4회에 걸쳐 다비다자매들은 미국 여행을 다녀왔다.

매 번 훌륭한 강사님들의 말씀도 좋았고, 미국 서부 여행도 좋았지만 지금까지도 우리 가슴에 뚜렷하게 남아있는 것은 바로 우리를 위해 수고해 주신 목사님들과 봉사자들의 사랑의 섬김이었다.

우리에게 천국 잔치를 베풀어주시기 위해 많은 봉사자들이 자신들의 생업을 잠시 멈추고, 얼굴도 알 수 없는 우리들을 위해 눈물의 기도를 드리며 섬겨주셨다. 어떤 분들은 땀을 뻘뻘 흘리며 맨발로 짐을 나르고, 어떤 분들은 아름답게 실내 장식을 하고, 어떤 분들은 우리에게 멋진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기 위해 밤을 새워가며 온갖 정성을 다 쏟아주셨다.

미국에 다녀온 자매들 모두가 입을 모아 나눈 이야기는 “우리가 무엇이기에 이처럼 우리를 사랑하시는가? 이 사랑을 어떻게 감당하며 어떻게 갚아야 하는가?”였다. 그때부터 다비다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더 이상 구경꾼이 아니었다. 앞서서 서로를 섬기며 사랑으로 돌보는 다비다가 된 것이다.

안타깝게도 최근 다비다는 식구가 많아진 탓인지 섬김의 열정에 있어서 예전과는 좀 다른 낯설음이 느껴진다. 이번에 개최하는 ‘싱글맘 뉴라이프 스쿨’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회원들이 자신이 받은 사랑을 감사하며 다른 사람을 섬기기를 자원하는 예전의 그 섬김의 모습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라 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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