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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지혜 / 김혜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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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늘꽃향기 작성일11-07-11 14:22 조회8,6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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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홍 목사님이 쓰신 책 <기도>를 읽는 중, 바쁘고 힘이 들수록 우리 영혼 속에 허리케인의 눈과 같은 공간을 확보하라는 말씀에 도전을 받았다.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던, 우리들의 삶은 너무나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 그러나 그 가운데에도 하나님과 나만의 조용한 틈새가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 조용한 틈새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각자 나름대로 만들어진 기본 생활 패턴 속에서 삶을 간소화 하면 도움이 된다고 하였다.
나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시간의 흐름을 너무나 빠르게 느끼며, 알차고 의미 있게  사는 지혜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별로 특별하지 않은 일상의 나의 삶을 정리 해 보았다.

1. 삶의 간소화하기
나는 두 아이들을 결혼 시키고 나서 내 삶을 간소화시켰다. 우선, 언젠가 혼자 살 것이라고 준비해 둔 24평의 작은 아파트로 이사하였다. 그리고 꼭 필요한 필수품만 구비하였다. 불필요한 가구와 쓰지 않고 쌓아둔 물건들은 모두 필요한 사람에게 보냈다. 지금은 나만의 공간, 내 생각대로 만들어진 소중한 나의 공간 안에서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되지 않도록 절약하며 검소한 생활을 한다.

2. 사역에 대한 자세
지난 18년간 돌이켜 보면 무거운 사명감으로 살아온 시간들이었다. 포기하고 내던져 버리고 싶은 일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러나, 사실은 그러한 날 보다는 감사하고 감격스러운 일들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았다. 이 다비다사역이야 말로 내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어주었고 더욱 성숙하게 만들어 주었다.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삶이 된 것이다.
지금도 다비다 사역은 내 인생의 모든 것이라고 생각할 만큼 애정을 가지고 임한다. 그 길을 끝까지 그 마음으로 가고 싶다.
바라기는 사무실에 앉아 지시하는 조직의 한 부분이 되기보다는 자매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찾아가서 만나며 마음으로 함께 하는 회장이 되고 싶다. 조직을 크게 키우려는 욕심을 부리지 않고 사랑, 성실함, 인내, 온유함으로 임하고 싶다.

3. 자기 관리
내 성격유형은 안정형이라 계획 없이 선뜻 움직이지 않는다. 따라서 매일의 내 생활 스케줄은 내 나름대로의 틀이 잡혀져 있다.
- 말씀 묵상과 기도. 내 생활의 최우선 순위는 주님과 교제하는 일이다. 아침 기상하여 출근 할 때 까지 2시간은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 교제한다. 그 날 나에게 주신 말씀을 컴퓨터의 묵상 노트에 입력한다.(매일 묵상 노트에 무엇이든 글을 쓰도록 노력하고 있다.)
- 여가시간 활용. 혼자 사는 사람에게 주는 유익 중 하나는 자기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여가 시간을 내 원하는 대로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쉬기도 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기도 할 수 있다.
나는 시간이 날 때마다 책을 많이 읽으려고 노력한다. 책을 읽을 때에는 기억하고 싶은 중요한 부분을 연필로 줄을 그어두었다가 그때그때 컴퓨터에 내용을 입력한다. 이것은 나의 중요한 재산이 된다. 또 깊이 생각하지 않고 볼 수 있는 영화나 드라마를 즐겨 보며 편히 쉬기도 한다.
- 건강관리: 저녁 식사 후에는 혼자서 산보를 하며 간단한 운동을 한다. 우리 집은 걷고 운동하기에 좋은 환경이라 감사하다. 이 시간은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주님과 단둘이 하는 즐거운 데이트시간이다. 수면은 하루 7시간은 자도록 하며 식사는 하루 3끼를 거르지 않는다. 그러나 위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간단히 하며 고기를 피한다.
- 대인 관계: 너무 많은 사람을 만나지 않도록 한다. 복잡한 만남으로 몸도 마음도 정신없이 지치게 하지 않고 깊이 있고 진지한 교제를 하도록 한다. 매일 어머니와 딸과 통화한다. 어머니는 월 1회, 딸과 사위, 손녀는 2주에 한번 만난다.

4. 즐거운 미래의 계획
① 그림 그리는 것과 온 몸으로 춤을 추고 싶다. 그림은 그래도 해 보았지만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춤추기는 용기가 필요할 것 같다.
② 지금 배우고 있는 코칭을 잘 배워서 다른 사람에게 꿈과 비전을 발견하도록 도울 뿐 아니라 내 자신의 나이 성별 관계없이 많은 사람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싶다.
③ ‘다비다마을’을 이루어 노년을 자매들과 함께 살고 싶다. ‘다비다마을’은 단지 나이든 사람들이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모여 사는 곳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배우고 계속하여 이웃에게 도움을 주며 영과 육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이웃과 함께 하는 마을이 될 것이다.

사랑하는 다비다 자매님들이여!
매일 매일 주안에서 평안한 삶을 살기 원하는가? 하는 일 없이 하루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게 살기 보다는 삶의 우선순위를 정하여 심플하게 정리하므로 기도하며 묵상하는 시간을 놓치지 않도록 재삼 강조하고 싶다.
혼자 산다는 것은 지혜롭게 잘 관리만 하면 정말 유익한 부분이 많다. 바울 사도가 말했듯이 혼자 된 사람이 재혼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신 의미를 나는 충분히 이해 할 수 있다. 자유롭게 신앙 생활하기엔 역시 싱글이 좋다. 사람은 누구나가 결국 혼자 남게 되지만 우리 다비다자매들은 더욱 그러하다.
우리 모두 혼자 산다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히려 기대하는 마음으로 지금부터 혼자 사는 지혜를 배우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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