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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온 작성일15-05-14 16:29 조회5,1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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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엔 교회 가기 싫어요”…가정의 달, 싱글맘을 돌아보자 

윤화미(hwamie@naver.com) l 등록일:2015-05-08 14:56:58 l 수정일:2015-05-11 17:00:33

 

가정을 생각하는 5월이 되면 더 서글픈 이들이 있다. 바로 한부모 가족들이다. 특히 이혼 또는 사별로 남편의 빈 자리를 채우며 자녀를 키우는 싱글맘들은 외로운 한숨을 내쉰다.
 
드러나지 않아 더욱 소외돼 있는 싱글맘을 돕기 위해 20여 년을 달려온 다비다자매회 회장 김혜란 목사를 만나 그들의 아픔과 교회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해 들어봤다.
  
 ▲따돌림을 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에 싱글맘들은 교회 공동체에 적응하기를 어려워한다. 김혜란 목사는 상처를 가진 이들에 대한 교회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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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돌림 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교회 가기 싫다”
 
“5월 가정의 달만 되면 부모를 공경하고 아내를 사랑하고, 남편을 사랑하고, 자녀를 사랑하라는 설교가 줄을 잇는다. 가족 설교에서 싱글맘은 항상 제외된다. 그래서 5월만 되면 교회 가기 싫다는 싱글맘들이 많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해 우리나라의 한부모 가구 수는 174만 9000가구로 전체 가구에서 9.4%를 차지했다. 10년 전보다 40만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10가구 중 1가구가 한부모 가정인 셈이다.
 
한부모 가족들을 위한 정부 대책과 사회적 처우는 과거보다 나아지는 추세지만, 아직까지 이들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여전히 불편하기만 하다.
 
교회도 예외는 아니다.
 
김혜란 목사는 7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싱글맘들은 교회에서 목장이나 구역 모임에 동참하기가 어렵다. 자신의 결함이 노출되면 따돌림 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불안으로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예배만 드리고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설명했다.
 
그는 “5월이 되면 교회에서 가족 중심의 설교나 프로그램이 많이 진행된다. 그래서 싱글맘들이 유난히 더 소외감을 느낀다. 자존심에 상처를 받으니 말을 안하고, 교회 안에선 특히나 죄책감과 수치심이 생겨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이들을 위한 교회의 배려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정서적 어려움, 자녀 양육도 소홀해져
 
사회나 교회 속에서 싱글맘들이 겪는 고통 중 1순위는 ‘정서적 어려움’과 ‘인간관계’다.
 
김 목사는 “보통 재정적인 어려움이 가장 클 것으로 생각하지만 사실은 소외감과 외로움, 두려움과 공허함으로 받는 고통이 더욱 크다. 사별의 상실감과 이혼의 상처로 인해 망가진 마음에, 낮은 자존감으로 싱글맘들은 우울증에 시달린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싱글맘들은 자신의 이러한 정서적인 문제를 해결할 마음의 여유도, 시간도 나지 않는다. 오히려 소외감과 두려움으로 인해 인간관계는 더욱 힘들어진다.
 
김 목사는 “한 싱글맘이 친구를 만났는데 자식 자랑, 남편 자랑, 돈 자랑하는 친구의 수다를 듣다 보니 우울한 마음이 더 커졌다며 다시는 모임에 참석하지 말아야겠다는 고백을 한 적 있다. 주변 사람과 원만한 인간관계를 가지기 어렵고 폐쇄적인 성향을 띠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남편의 부재로 인해 힘들어진 생계를 유지하려고 발버둥치다 보니 자녀와의 관계도 소홀해질 수 밖에 없다.
 
김 목사는 “가족 간의 유대감이 저하되면서 자녀들은 모자 간 갈등을 직접적으로 표출하는 공격적 성향, 우울, 불안, 열등감을 나타낸다. 학교생활도 잘 적응하지 못하는 위기도 겪게 된다”고 말했다.
 
그들에게는 영적 ‘쉼’이 필요하다
 
김혜란 목사는 자신 스스로가 싱글맘이기에 동병상련의 아픔을 겪는 이들과 가슴으로 함께 할 수 있었다. 그는 다비다자매회가 싱글맘들에겐 ‘친정’과도 같은 곳이라고 말한다.
   
김 목사는 “그들이 이 곳에 와서 위로 받고 치유된 것은 돈으로 계산이 안 된다. 갈 데 없고 말할 곳 없는 이들을 서로 같은 처지에서 같은 마음으로 위로하고 경청해주니 부끄러워하지 않고 와서 이야기한다. 그들을 이해하는 것부터 치유가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21주년을 맞은 다비다자매회는 회원 간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자조모임부터 시작해, 멘토링과 힐링캠프, 다양한 문화교실과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외 엄마와 자녀가 함께하는 가족 캠프는 깨어진 모자 관계를 회복하고 자녀의 건전한 양육에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싱글맘들에게는 정서적, 영적 ‘쉼’이 필요하다고 김 목사는 강조한다.
 
김 목사는 “오랜 시간 사역을 하다 보니 여러 가지 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하나님 안에서 영혼의 참된 쉼을 얻는 것이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일임을 알았다. 무언가를 주려고 하지 않고 예배와 찬양으로 은혜를 누리고, 그냥 와서 책도 보고, 차도 마시고, 쉬고 갈 수 있도록 도우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회적으로 한부모 가정은 점점 많아지는 추세인데 20년이 지났어도 교회는 싱글맘에 대한 관심이 없다. 다수를 위한 것도 좋지만, 홀로된 사람들을 생각해 배려해주고 이 사역에 관심을 갖고 후원

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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