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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를 도우리라 / 박정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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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5-09-24 14:08 조회29,730회 댓글0건

본문

내가 너를 도우리라(사 41:8~16)

이사야서 41장을 통하여 ‘회복과 부흥’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하나님은 본문을 통하여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소망의 메시지를 주고 계십니다.

1. 내가 너를 택했노라

본문은 ‘이스라엘의 바벨론 포로 귀환’에 대한 예언으로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포로귀환 약 150년 전에 주신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당시 초강대국 바사(Persea) 제국의 고레스왕(B.C. 539~530)을 당신의 도구로 사용하셔서 우상을 숭배하는 열방을 심판하고 선민을 구원하실 것을 예언한 것입니다. 본문 9절을 보시면 “내가 너를 택하고 싫어하여 버리지 아니하였다.”라는 위로의 말씀이 나옵니다.

변덕이 심하고 유혹에 약하고, 약점 투성이인 우리 자신이 하나님을 선택했다면, 그건 믿을 수가 없습니다. 언제 하나님을 포기하고 세상으로 갈지, 우상을 선택할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전능하시고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했다면, 안심해도 됩니다. 불안해하지 않아도 됩니다.

1970년대 미국에는 히피족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머리를 덥수룩하게 기르고 면도도 하지 않고 맨발로 다녔습니다. 아무 곳에서나 잠을 자고, 통기타를 치고 맥주를 마시면서 마리화나를 피웠습니다. 인생을 그냥 되는 대로 살았습니다. 그런데 갈보리교회의 척 스미스라는 목사님이 기도를 하던 중에, ‘하나님, 저 히피들도 구원을 받아야 하지 않겠습니까?’라는 기도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히피들에게 찾아가 전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얘기를 들어주고 기도를 해 주자 한 사람, 두 사람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들이 거리에서 생활하던 모습 그대로 교회에 나온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목욕도 하지 않고, 옷도 갈아입지 않고 그냥 맨발로 교회에 나왔습니다. 몸에서는 냄새가 났습니다. 그러자 기존의 교인들이 질색을 했습니다. “목사님, 이제 우리 교회를 히피교회로 만들 겁니까? 냄새가 나고 더러워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교회에서 회의가 열렸습니다. 그들은 히피들을 받아주어야 할지, 말지를 기도하다가 하나님의 감동을 받아서 그들에게도 사랑으로 주의 복음을 전파하자는 결론을 얻게 되었습니다. 히피들은 교회에 나오면서 점점 삶에 변화를 일으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자기들의 언어와 문화로 통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것이 바로 복음성가, 가스펠송입니다. 그래서 그들의 노래는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 세계의 모든 성도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히피도 버리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병든 사람도 버리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죄인도 버리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실패자도 버리시지 않습니다. 사람은 이런 자들을 버린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버리시지 않습니다. 택하셔서 의롭게, 새롭게 만드시고 하나님의 일꾼 삼아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버리시지 않습니다. 여러분도 하나님을 버리지 말고 하나님 앞에 더 가까이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은혜 받고 충성하여 승리하는 삶을 사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내가 너를 도우리라

강대국에 짓밟히며 살아온 연약한 이스라엘 민족에게 ‘고레스를 통한 고국으로의 귀환’은 장차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질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죄와 심판으로부터의 구원을 예표하고 있습니다. 본문 10절에서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와 14절에서 “내가 너를 도울 것이라.”는 하나님의 강한 의지는 믿음의 백성들에게 참 소망을 주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누가 하나님의 의지를 꺾을 수 있겠습니까? 요나를 다시 니느웨로 보내신 하나님이십니다. ) “내가 주의 영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스올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니이다.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주할지라도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시 139:7∼10)

3. 너를 타작기로 사용하리라

하나님은 ‘버러지 같은(14절)’ 가장 약하고 비천한 이스라엘 민족을 ‘새 타작기(15절)’로 삼아 주신다고 했습니다. 이 말의 의미는 이스라엘을 통하여 열방을 심판하고, 열방을 구원할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시겠다는 약속입니다. 개역한글 성경에서는 ‘버러지 같은’을 ‘지렁이 같은’이라고 번역했습니다. 낚시밥으로 사용되는 지렁이, 밟으면 밟혀야 하고, 낚시바늘에 끼우면 끼워져서 물고기 입속으로 들어가야 하는 존재가 지렁이입니다. 이러한 연약한 인간에게 하나님이 찾아오시면 그가 가정과 이웃과 열방을 구원하는 선교사역을 감당하게 된다는 부흥의 약속인 것입니다. 여러분 인생에 가장 큰 부흥은 돈도 아니요, 명예도 아니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여러분 자신이 존귀하게 쓰임받는 것입니다.

새 타작기계의 비전을 품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왜 새 타작기계가 되지 못합니까? 비전이 없고 소망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렁이와 새 타작기계의 차이가 무엇입니까? 메뚜기와 대장부의 차이가 무엇입니까? 비전입니다. 꿈입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지렁이면 지렁이 밖에 안 됩니다. 새 타작기계가 되고 대장부가 되는 꿈을 꾸어야 합니다.

헨리 C. 모리슨(Henry Morrison) 이라는 아프리카 선교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금세기 초 아프리카에서 40년간 개척적 선교사역을 하는 동안 가족을 잃고 건강도 잃은 늙은 선교사가 되어 고향인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탄 배에는 아프리카에서 코끼리 사냥을 하고 돌아오는 데오도로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이 타고 있었습니다. 배가 뉴욕 항구로 입항하고 대통령이 내리자, 레드 카펫이 깔리고 군악대의 팡파르 소리가 대통령을 환영했습니다. 대통령 일행이 항구를 빠져 나간 후 모리슨 선교사가 항구의 출구로 나서자 레드 카펫도 없고 군악대의 팡파르 소리도 멎은 후였으며 그를 마중 나온 사람 역시 아무도 없었습니다. 선교사는 저녁 노을 진 하늘을 향해 이렇게 소리치고 싶었습니다. “주님, 이것이 40년간 아프리카에서 저의 청춘과 건강과 저의 일생을 바친 결과란 말입니까?” 그 때 그는 저녁노을 사이로 들려오는 주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헨리야, 내 아들아, 너는 아직 고향에 오지 않았단다. 네가 고향에 돌아오는 날에는 레드 카펫이 아닌 황금길이 펼쳐있고, 군악대가 아닌 천사들의 나팔소리와 함께 내가 직접 너를 마중할거야!”

결론입니다. 내가 하나님을 선택했다면 불안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나를 선택했다면 이보다 더 큰 위로는 없습니다. “내가 너를 택했노라, 내가 너를 도우리라, 내가 너를 선교사로 사용하리라.” 이것이 바로 오늘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소망의 메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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