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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24-03-1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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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이달의 시>
홍매화
이영복
겨우내 하얀 눈
다 움켜 먹었는가?
붉은 눈이 하도 고와
바라볼 수가 없다.
후다닥 도망치듯
얼른 고개 돌린다.
내 부끄러운 낯 가린
굵은 손가락 틈새
주름진 마디마디
네가 피어난다.
손등으로
눈물 쓱쓱 훔치고
눈 화장 곱게 한
게렌합북인가?
아,
코끝 시린
겨울이 지나고
눈물겹도록
찬란한 봄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