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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란 √8 / 이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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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22-05-11 11:49 조회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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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란 √8

이영복(본회 사무국장)

혜란(惠蘭) 박사님,

 

아무도 불러주지 않아도

서운하지 않다는 박사라는 호칭,

그 박사라는 호칭으로 불러봅니다.

 

헤어지기가 힘든데 놓아줘야 한다면

일부러 정을 떼려하기도 한다지요?

그렇게 거리를 두려고

붙이는 호칭은 아니니 안심하십시오.

 

수년 전, 모 기자님이 박사님을 인터뷰하고

달라이라마와 프란치스코 교황의

그 겸비(謙卑)한 정신에 빗댄

격려의 칼럼을 신문에 썼었지만,

 

저는 다비다의 숭고한 정신에 더해

박사님과 긴 세월 동역하면서

손으로 만져본 우정에 대해

한 번쯤 존경을 표하고 싶었다고나 할까요.

 

섬김으로 받은 영예로운 학위이기에

더더욱 말입니다.

 

그런데 혜란 박사님,

 

노래 잘하시는 좋은 수학 선생님 만나

수학도 잘하셨겠지요?

혹 ‘두 팔 두 팔 내 두 팔’ 기억나는지요?

 

수학보다는 음악에 강해

‘한줄기 혜란강’만 기억난다고요?

‘해란강’이 아니고 ‘혜란강’이라니

수학 선생님이 그렇게 불러주셨군요.

그래요.

 

만주 용정의 해란강(海蘭江)보다

아름다운 혜란강(惠瀾江),

풀이하면 은혜가 잔잔히 물결치는 강.

 

하나님이 진정한 선구자 되어 주신

치유와 위로가 넘치는 강이었습니다.

박사님의 28년 다비다사역이 그러했습니다.

 

‘두 팔 두 팔 내 두 팔’

저는 수학시간에 √8을 그렇게 외웠습니다.

소수로 2.828428

 

혜란의 √8은 바로 하나님, 그분이셨습니다.

혜란의 두 팔이 되어 주셨으니까요.

그분의 강한 두 팔로 28년을 붙잡고

이끌어 주셨으니까요.

 

물론 겸손히 손사래를 치시겠지만

다비다 자매들에게 박사님은

욥바항의 다비다 여제자처럼

고맙고 자랑스러웠을 겁니다.

 

이제,

 

성북천 산책길을 걸어 사무실 옆 작은 카페

뮤(MU)를 지날 때면 혜란 박사님이 조금

그리울 것 같습니다.

Miss you!

 

그리고 박사님,

28년을 연상케 하는 √8은 끝없이 숫자가 이어지는

무한소수라는 것 아시지요?

2.82842712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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