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편집후기 / 이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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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25-04-14 14:35 조회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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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 편집후기
이영복
여기, 북새 바람 길에
언제 글썽 피었는가?
백(白) 섶 옷깃 여민 손끝,
붉은 물든 누이여라.
편지 한 줄, 죽간(竹簡)에 써
여백(餘白) 잔뜩 남겨 놓고
집 담장 밑, 언 땅 파서
부끄러이 묻었지요.
후미진 뜰 잔설(殘雪) 뚫고,
죽순(竹筍) 나도 놀랄 텐데
기와 담장 매화(梅花)라니,
폐십일문(閉十日門) 하오리다.
* 2022년 3월에 발간한 다비다자매회 시집인 <여백>에 실은 ‘여백편집후기’ 6행시로서, 폐십일문(閉十日門)은 "매화꽃을 선물 받고 매료되어 10일 동안 문을 닫고 매화꽃만 보았다."는 의미로 어느 시인이 했던 말에서 따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