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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엄마와의 산책 / 이영복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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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21-03-11 17:10 조회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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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시>

 

 

엄마와의 산책

 

가창 최정산에서

엄마 손을 잡고 산책을 했습니다.

 

 

엄마 손은 언제나 단단한 줄 알고

힘주어 깍지를 끼었습니다.

 

 

조금만 힘을 주면 부스러질 것 같은

엄마 손가락에 화들짝 놀라

 

 

얼른 깍지를 풀고

엄마 손목을 잡았습니다.

 

 

이내 제 손아귀에도

스르르 힘이 풀렸습니다.

 

 

"에구~" 엄마의 신음 소리에

아들은 가냘픈 숨기도만 드릴 뿐,

 

 

한 발자국도 더 나가지 못하고

눈 들어 하늘을 바라봅니다.

 

 

이영복 장로(본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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