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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를 힘차게 / 샤오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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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26-04-10 11:36 조회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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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를 힘차게

샤오펑(헤세드조)

 

저는 중국 심양에서 태어났습니다. 저의 유년기는 언니 한 명과 남동생 한 명, 그리고 엄격하시지만 또한 온화하셨던 부모님과 함께 행복하고 왁자지껄하게 보냈습니다.

어느덧 시간이 지나고 성인이 되었을 무렵, 지인의 소개로 지금은 세상을 떠난 남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몇 년간 대화하며 서로를 알아갔고, 마침내 저는 결혼을 하게 되었으며, 남편을 따라 한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그 후 아이가 생겼고, 화목한 가정을 꾸리게 되었습니다.

행복한 시간이 많았지만, 힘들거나 불행한 일이 없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싸울 때도 있었고, 때론 화낼 때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서로가 있었기에 참고 견디며 의지하여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제가 필요한 게 있으면 남편은 모든 것을 해줬습니다. 주민센터에 갈 일이 있으면 본인이 알아서 했고, 어디에 갈 일이 있으면 차를 태워다 주었습니다. 덕분에 버스를 타는 법조차 모를 정도였으니까요.

 

즐거운 시간은 영원하지 않은 법인가요? 그런 삶의 동반자였던 남편이 20214, 급성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습니다. 즐거웠던 시간은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평소와 다름없던 한 날의 과거로만 남게 되었습니다.

힘든 날을 보냈습니다.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힘들지 않은 날을 세기가 더 쉬웠습니다. 그렇지만 아들이 있었기에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때 당시 저는 순천에 있었고, 서울이 인프라가 좋고, 복지가 좋다는 조언을 듣고 서울로 오게 되었습니다.

버스를 타는 법도 모르던 저에게 서울에서 살아남기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서울의 옥탑 방에서 아들과 둘이서 나날을 보냈고, 자활센터를 통해 일을 구했습니다. 첫 일은 청소였습니다. 아침 5시에 나가 오후 4시에 집에 들어왔고, 온몸이 힘들었습니다. 고단한 나날이었지만 한부모가족지원센터의 재정적 도움 등 다양한 지원, 다비다자매회와의 정서적 동행과 장학금 지원 등 많은 도움의 손길이 저와 아들의 힘든 삶에 기둥이 되어주었습니다.

 

몇 년 뒤 청약에 당첨되어 난곡동으로 이사 왔고, 현재로 이어지게 됩니다. 일은 당연히 힘들지만, 과거에 비해 더 나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여러 사람을 만났고, 다양한 사람과 친해졌습니다. 다양한 사람의, 다양한 도움을 통해 현재의 제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늘 좋은 언니와 친구가 되어주는 이주은 목사님과 헤세드 조를 비롯한 다비다 자매들이 참 고맙습니다. 그리고 다비다자매회에서 봉사팀으로 섬길 수 있어 참 즐겁습니다.

 

앞으로의 미래는 한 치 앞조차 볼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학생들을 가르치는 꿈을 꾸며 공부하고 있는 고등학교 2학년인 아들 유윤상과 함께 희망차고 밝은 날이 오길 기도하며 하루하루를 힘차게 살아가려 합니다.

모국어가 아니라 서툰 한국어로 제 이야기를 풀어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제 이야기를 잘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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