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자 이야기> 다비다 쿰! 그 만남 / 안여진 전도사(서울광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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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26-05-18 17:01 조회11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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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 이야기>
다비다 쿰! 그 만남
안여진 전도사(서울광염교회)
누군가 이야기하였습니다. 어떤 길을 가다 맞은편에서 같은 길을 걸어오는 사람을 마주하면, 우리는 우리가 걸어온 쪽의 길만 알 뿐 상대편이 걸어온 쪽의 길은 알 수 없다고요. 다만, 그와의 만남에서 그가 걸어온 길을 체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살아온 길만 알 수 있습니다. 상대편이 걸어온 길, 살아온 삶은 알지 못합니다. 다만, 그 삶을 마주칠 수는 있습니다. 만남을 통해서 말이지요.
벚꽃이 흩날리는 4월 8일 수요일 오후, 성신여대 역 근처로 차를 움직였습니다. 사단법인 다비다자매회의 이주은 목사를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만남을 통한 어떤 삶들을 마주치기 위한 기대도 있었습니다. 이 목사는 일본 선교사로 사역을 하다 4년여 전 귀국하였고, 현재 '다비다자매회'라는 기관의 회장을 맡아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그 역시 다비다 회원들과 동일한 아픔의 경험이 있습니다. 사무국장으로는 온누리교회 시무장로인 이영복 장로가 섬깁니다. 한국은행 퇴직 후 이곳에서 섬기고 있고, 오늘 약속된 자리에 함께하였습니다.
다비다자매회는 홀로된 여성들의 자조모임(비슷한 경험이나 어려움을 가진 사람들의 서로 돕는 모임)입니다. 사별 또는 이혼으로 혼자되거나 미혼모가 된 동일한 형편의 싱글맘들이 모여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을 경험하고 서로를 지지하며 또 다른 섬김과 선행의 자리로 회복하도록 돕는 모임입니다. 벌써 32년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지지와 격려를 경험한 한 성도의 요청으로 성사된 만남입니다.
다비다자매회에서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싱글맘과 그 자녀들을 위한 봄나들이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80여 명의 회원들이 8개 조별로 나누어 소풍을 갑니다. 동행하는 자녀들은 대략 20여 명 정도입니다. 아버지의 부재로 인한 상처와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채우고 도울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자녀들을 위한 선물로 생각이 닿았습니다. 우리 서울광염교회가 자녀 1인당 2만 5천 원씩 50만 원의 선물을 준비하여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식사 후 교제에 유용하도록 조별 6만 원씩 8개 조별 찻값 48만 원의 선물을 더하였습니다. 티타임 선물은 이석진 목사님의 감각 있는 제안이었습니다.
만남을 통해 마주친 그들의 삶의 길은 오롯이 버텨내가며 살아내야만 하는 삶의 자리들이었습니다.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고 스스로 걸어 나가야 하는 그 길 곁에서, 우리 서울광염교회가 잠시 함께 걸어줍니다. 임마누엘의 은혜, 부활의 은혜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