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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 그리고 충만(빌2:5~7, 요1:14) / 이영복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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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26-04-10 11:30 조회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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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 그리고 충만(2:5~7, 1:14)

이영복 장로(본회 사무국장)

1. 들어가는 말

 

샤오펑 자매의 감동적인 간증을 듣고 이름 삼행시로 격려하고 싶습니다.

 

샤론의 꽃 예수님, 내 안에 충만하시니

오늘 나는 화사한 봄꽃으로 피어납니다.

펑펑, 겨우내 말랐던 눈물샘 터뜨리면서

 

작년 1월 정기모임 때, 저는 비움, 매듭, 얼굴(17:15)’이란 제목으로 비움의 영성에 대해 말씀을 전했습니다. 대나무가 외부의 거센 바람을 이겨내는 비밀은 텅 빈 속, 곧 비움에 있는데 다비다 자매들의 모습에서 속이 빈 대나무가 떠오른다고 했었지요. 비움의 영성이 다비다의 영성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씀을 드렸고요.

오늘은 비움의 영성의 후속편으로 채움의 영성’, ‘충만의 영성에 대해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2. ‘여백이라는 다비다 시선집

 

20223월 도서출판 다비다에서 발간한 시집의 제목이 뭔지 아시지요? ‘여백입니다. 김혜란 목사님과 여러 다비다자매님들, 그리고 제가 쓴 시들을 모은 시집이었지요. 책 제목, ‘여백은 김혜란 목사님이 서시로 쓴 시의 제목에서 따온 것입니다. 제가 그 시를 좋아하는 것은 여백이 있는 일상의 삶에 대한 탁월한 묘사도 묘사이거니와, 시 속의 여백이란 단어를 다비다로 바꾸면 김 목사님이 30여 년을 품어온 다비다자매회를 향한 마음이 생생히 전해져 오기 때문입니다. 시의 마지막 부분만 읽어보겠습니다.

 

여백은 단조로워도 부산함에 엄습 당하지 않는다.

대신 창조적이고 효과적인 에너지를 산출한다.

여백은 나의 것이 아니다. 그 누군가의 것이다.

 

한 마디로 채움을 기다리는 마음이 담긴 다비다 자매들의 비움의 영성을 노래한 것입니다. ‘여백을 채워가는 그분의 창조를 간구하는 기도라고 할 수 있지요.

김 목사님의 여백이란 제목의 서시에 대한 화답으로 저는 여백편집후기라는 6행시를 써서 책에 실었습니다. 다비다 자매들의 비움의 영성에 더해 채워지는 충만의 영성을 그림을 그리듯이 그려보았답니다. <여백> 시집의 표지 그림이 생각나는지요? 홍매화입니다. 6행시는 겨울을 이기고 피어난 홍매화를 소재로 한 시입니다. 제가 작년에 비움에 대해 설교하면서 비유로 사용했던 사군자 중 대나무 이야기의 후속편인 매화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시를 읽어볼게요. ‘여백편집후기라는 운을 띄워 주실래요?

 

여백편집후기 / 6행시

 

여기, 북새 바람 길에

언제 글썽 피었는가?

() 섶 옷깃 여민 손끝,

붉은 물든 누이여라.

편지 한 줄, 죽간(竹簡)에 써

여백(餘白) 잔뜩 남겨 놓고

집 담장 밑, 언 땅 파서

부끄러이 묻었지요.

후미진 뜰 잔설(殘雪) 뚫고,

죽순(竹筍) 나도 놀랄 텐데

기와 담장 매화(梅花)라니,

폐십일문(閉十日門) 하오리다.

 

* 북새바람 : 북쪽에서 불어오는 찬바람

* (): 섶은 한복 저고리의 앞을 여밀 때 중심부로 오는 천

* 죽간 : 종이가 발명되기 전에 글자를 기록하던 대나무 조각

* 폐십일문(閉十日門) : "매화꽃을 선물 받고 꽃에 매료되어 10일 동안 문을 닫고 매화꽃만 보았다."는 의미로 어느 시인이 했던 말에서 따옴

 

시의 핵심은 찬바람과 눈의 무게를 견뎌내고 곱게 핀 매화꽃 같은 자신을 바라보며 우쭐하는 나르시시즘(자기애)적인 자매들이 아니라 매화꽃처럼 곱게 자신을 피워주신 그분만 바라보는 다비다 자매들을 표현하고자 한 것입니다. 이제는 마음을 폐십일문하고, 다시 말해 시끄러운 외부와 차단하고 충만으로 채워나가자는 그런 감동을 시에 담은 것입니다.

서론이 좀 길었습니다. 저는 오늘 본문 빌립보서 2:5~7절 말씀과 요한복음 114절 말씀을 토대로 하고 여기에 여백편집후기라는 시의 마지막 연, “폐십일문(閉十日門) 하오리다.”와 연결하여, 다비다 자매들이 비움의 영성과 함께 추구해야 할 채움의 영성’, ‘충만의 영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나눠보려 합니다.

 

"이하 첨부파일 침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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